강남루덴플러스치과의원
작성일 : 14-07-30 16:59
   
    썩지 않는 임플란트? 염증위험은 더크다
  작성자 : 강남루덴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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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장우영(42)씨는 3년 전 심한 충치로 인해 임플란트 두 개를 심었다. 그런데 몇 달 전 임플란트 부위의 잇몸이 붓고 통증까지 있어 다시 치과를 찾은 장씨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진단을 받았다. 임플란트를 모두 뽑아내고 다시 심어야 하는 것은 물론 잇몸 뼈가 많이 상해 치조골까지 이식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원인은 관리 소홀로 인한 ‘임플란트 주위염’이었다.

임플란트 주위염이란 자연치아의 잇몸병인 치주염과 같다. 임플란트 주위에 생기는 세균막인 치태(플라그)를 방치해 염증이 발생하고 그로 인해 임플란트를 지탱하고 있는 잇몸 뼈가 녹아내리는 것이다.

씹는 기능과 모양이 자연치아와 비슷해 ‘제2의 치아’로 불리는 임플란트가 썩지 않으므로 영구적이라는 생각은 큰 오산이다. 임플란트 역시 자연치와 마찬가지로 양치질, 정기검진 등을 통해 관리하지 않으면 다시 해 넣어야 한다.

임플란트 주위염은 일반 치주염이나 풍치보다 훨씬 위험하다. 임플란트에는 신경이 없기 때문에 염증이 생겨도 통증을 느끼지 못하므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생각보다 심각하게 잇몸 뼈가 파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염증이 진행되면서 잇몸 뼈가 파괴되고 부실해져 임플란트가 흔들리고 결국 수술을 통한 회복치료를 하거나 임플란트를 새로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임플란트 주위염으로 인한 재시술은 첫 시술보다 훨씬 난이도가 높다.

임플란트는 사후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평균 수명을 넘겨서까지 보존할 수 있다. 임플란트가 잘못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 하나는 구강이 청결하지 못한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임플란트한 치아에 과도한 힘이 가해졌을 때이다.

임플란트 주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양치질을 잘 하는 것은 물론이고 치간 칫솔, 치실, 워터픽(물분사 치아세정기) 등을 사용해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플란트 역시 다른 보철물과 마찬가지로 잇몸과 임플란트 사이의 미세한 틈으로 음식물 찌꺼기가 낄 가능성이 있으므로 양치질을 꼼꼼하게 해야 한다. 특히 임플란트는 밖으로 보이는 쪽보다 입 안쪽의 잇몸과 닿는 부분이 깊숙이 파여 있어 취약하다. 안쪽으로 칫솔을 댄 후 돌려 닦고 뿌리 반대로 훑듯이 쓸어주는 것이 좋다. 치간 칫솔이나 치실을 이용해 임플란트와 임플란트 사이, 임플란트와 자연치 사이의 공간을 깨끗이 닦아내야 한다. 치실은 보통보다 조금 넓은 것이 좋다. 양치질은 식후보다 취침 전이 더 중요하다.

임플란트가 잇몸 뼈에 고정되므로 튼튼할 것이라는 생각에 딱딱한 음식을 마구 씹는 것은 좋지 않다. 임플란트는 브리지에 비해 힘을 잘 견디는 편이지만 잇몸 뼈에 나사로 박아 넣은 것이므로 자연치처럼 충격을 흡수하는 조직이 없어 무리한 힘이 가해지면 곧바로 잇몸 뼈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앞니 임플란트는 더 취약하기 때문에 앞니로 물체를 물어 잡아당기거나 단단한 것을 깨무는 것은 삼가야 한다. 어금니의 경우에는 시간이 흘러야 주위 뼈가 단단해지므로 임플란트 시술 직후에는 부드러운 음식을 먹어야 한다. 그 후에도 가급적 질긴 음식물을 피하고 이를 앙다무는 습관을 버리는 것이 좋다. 이를 가는 습관이 있을 경우 임플란트가 빠질 수 있으므로 치아 사이에 끼워 치아를 보호하는 스플린트를 맞추는 것이 좋다.

만병을 유발하는 흡연은 임플란트를 망가뜨리는 주범이기도 하다. 흡연은 치아를 빼거나 외과적 시술을 하고 항생제 처방을 했을 때 효과를 떨어뜨린다.흡연하는 사람은 금연자보다 임플란트 실패율이 10배에 달한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다.
무엇보다 임플란트 후에는 최소한 6개월에 한 번씩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정기검진을 통해 윗니와 아랫니가 잘 교합되는지, 임플란트 나사가 풀리지는 않았는지, 임플란트 주위 뼈에 문제는 없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또 1년에 한 번 정도는 스케일링을 통해 치석을 제거해주는 것이 임플란트의 수명을 연장하는 길이다.▒

임플란트 관리를 위한  바른 칫솔질
치아 관리의 기본은 올바른 칫솔질. 칫솔질의 목적은 치아에 붙어 있는 세균과 음식물 찌꺼기의 혼합물인 치태(플라그)를 없애는 것이다. 칫솔질을 잘하면 1분만 닦아도 치태가 없어지지만 잘못하면 아무리 오래 닦아도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1. 식후 3분이 지나면 치아 겉면에 치태가 생기기 시작하고 식후 20분 내로 구강 내 산성도의 변화가 절정에 도달하므로 식후 3~20분 이내에 칫솔질을 해야 한다. 칫솔이 닿는 부위당 20회, 3분 가량은 칫솔질을 해야 치태를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다. 취침 전 또는 간식을 먹은 후에도 반드시 칫솔질을 한다.

2. 식후 칫솔질이 어려울 땐 야채의 섬유질이 이를 닦아주는 구실을 하기 때문에 야채를 씹은 다음 물로 헹궈주면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콜라, 인공음료, 단음식을 먹은 후에도 곧 바로 맹물로 헹구어내는 것이 좋다.

3. 술이 치아에 해롭다는 의학적 보고는 없으나 취해서 칫솔질을 하지 않고 잠드는 경우가 있으므로 음주 후에도 반드시 칫솔질을 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4. 흡연은 치아를 둘러싼 치조골을 망가뜨리고 잇몸질환 치료에도 장애가 되므로 금연하는 것이 좋다.

5. 칫솔은 끝이 부드럽고 모가 둥근 것을 선택하고 솔의 탄력이 없어지면 즉시 바꿔야 한다. 칫솔의 머리가 크면 구석진 곳을 닦기 어려워 좋지 않다. 잇몸과 치아 사이의 경계부위를 세심하게 닦아야 잇몸질환이 예방된다. 칫솔에 치약을 묻혀 잇몸을 마사지하듯 부드럽게 쓸어내리면 된다.
 
박준동 기자
 
이 기사는 weekly chosun 1973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